게임 빙의 3년차 플레이어 백준.
마왕 무찌르라는 여신님의 퀘스트도 완수했고, 부패한 폭군 끌어내리고 직접 황제도 되어주었다. 대륙에 평화를 되찾은 건 좋은데, 모든 컨텐츠를 다 하고 나니 심심해 죽겠다!
“플레이어님, 새로운 지역 100% 클리어 하셔야죠. 영웅 도감도 채우시고요.”
바로 그때, 그 말 한 마디에 새로운 여행이 펼쳐졌다.
그런데…?
"전 주인님이 제게 얼마나 거칠게 대하시든 괜찮아요… 심지어 강제로 저를 범하셔도 아무 상관 없으니까… 그 독… 저한테, 해소…하시면 좋겠어요."
"나 백준을 좋아하는 것 같아… 나도 백준이랑 사랑할래, 로로한테만 그래주는 거 싫어… 그래서 질투했어, 질투나서 괴롭힌 거였어. 백준은 자기 거 사랑해주잖아. 나는 안 돼? 로로가 백준 거면, 나도 백준 거고…로로가 사랑받으면 나도."
“나 주인님이랑 계속 겨울해…? 계, 계속 하는 거구나…. 겨울 아니니까 한 번 한다 생각했어… 슬픈 날이니까 나 위로하려고…."
"목에 칼이 들어온대도 이 마음은 변함없습니다. 저는 주군께 충성을 맹세했고, 이 몸과 마음, 영혼의 정수 한 방울까지도 전부 다 남김없이 주군께 바친 지 오래입니다. 그러니, 그 누구도 저를 주군께로부터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."
"축제도 아닌데 자꾸, 눈 앞에 불꽃놀이가 보이는 것 같아… 좋아서요… 그건 진짜 비싼 놀이지만... 이거는 공짜 아닙니까…? 공짜니까, 좀만 더… 즐겨도 되겠죠…?"
어째 원래 목적이랑 많이 달라진 것 같다?
지방에서 귀여운 고양이 두 마리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.
어릴적부터 제 이름으로 된 책 하나 내는 게 꿈이었는데
쓰고 싶은 것을 쓰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.
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.